Ministry Column

New Life Korean Church

목회칼럼

New Life Korean Church

“황소 복음” (2009년 1월)

Author
NLKC
Date
2016-12-15 01:45
Views
831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의 마음은 새로운 결단과 밝고 아름다운 기대들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새해는 소의 해인 기축년이라고 한다. 지난해 미국산 소로 인한 광풍에 소 이야기만 들어도 머리가 아팠지만 예전부터 소는 우리에게 든든하고 희생적인 이미지로 새겨져 있다.
성경적으로도 보면 소는 희생의 모습으로 성경에 등장하고 있다. 물론 아론이 광야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서 소의 체면 손상(?)을 시킨 사건이 있기는 하다. 신학자들마저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황소복음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유는 예수님의 모습을 희생의 모습, 섬기는 자의 모습으로 마가가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약의 사무엘서에 보면 소가 여러 번 등장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은 후, 그것으로 인해 가는 곳마다 독종이 퍼져서 고통이 하늘에 사무치게 되었다. 결국은 언약궤를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을 했다. 그때에 암소가 등장한다. 그들은 젖 먹는 송아지를 억지로 뗀 두 암소로 언약궤를 실은 수레를 끌게 했다. 만약에 암소가 송아지 때문에 되돌아오면 재앙이 우연이라고 믿기를 원했고, 이스라엘지경인 “벧세메스”까지 똑바로 가면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으로 믿기로 했다. 두 암소는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아니하였고 그 후에 번제로 하나님께 드려졌다. 올 한해도 벧세메스로 가는 소처럼 세상이나 환경에 치우지지 아니하고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면 하나님은 분명 행복과 축복의 문을 여실 것이다.
사울에게는 황소가 왕권을 확립하는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사울은 이스라엘 12지파가 모인 전국 대회에서 왕으로 선출되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인정하기를 꺼려했다. 왕이 되고 나서도 소를 몰고 밭을 가는 소몰이 왕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암몬사람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성령에 감동되어 밭을 갈던 소를 잡아 각을 떠서 각 지파에게 보내고 군대를 모집하여 대승을 거둠으로 인해 실질적인 왕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이것을 생각해 보면 성령님이 함께하지 아니하는 삶은 아무리 대단한 능력을 가졌어도 그저 소몰이 인생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다윗왕도 소에 대하여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 다윗왕이 말년에 자신의 업적을 나타내기 위하여 백성을 계수하기를 원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무서운 벌이 이스라엘에게 쏟아졌다. 속죄의 장소로 아라우나 타작마당이 정하여졌고 제물로 타작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던 소가 번제물로 드려졌다. 그곳은 후에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진 곳이다. 이것을 보면 묵묵히 맡은 사명을 다하다가 가장 중요한 때에 중요한 장소에서 번제로 드려지는 소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사람들은 작년에 불어 닥친 금융공황의 여파로 인해 신년을 맞이했어도 여러 모양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기를 힘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질이 삶에 중심이 되면 자연 하나님과의 만남은 멀어지며 그로 인해 진정한 행복을 잃게 된다. 잠언15:17절에는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라고 권면하고 있다. 성도는 풍성하기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하며 살기에 행복해지고 풍성해지는 것이다.
소로 비유되었던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 (막10:45) 우리도 주님처럼 희생과 섬김의 한해를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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